천안시 ‘농업인 월급제’ 시행…농산물대금 선지급 받는다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0/05/25 [15:02]

천안시 ‘농업인 월급제’ 시행…농산물대금 선지급 받는다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0/05/25 [15:02]

 천안시 ‘농업인 월급제’ 시행…농산물대금 선지급 받는다.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충남 천안시가 농업인들의 농산물 판매 대금을 매월 월급처럼 미리 지급하는 ‘농업인 월급제(농산물대금 선지급제)’를 시행한다.

 

천안시는 25일 시청에서 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 및 지역농협과 농업인 월급제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농업인들은 재료비, 인건비 등을 사용한 후 수확 전까지 수익이 없어 생활비, 자녀 학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농협에서 대출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농업인 월급제가 시행되면 농업소득이 가을에 편중돼 소득이 없는 시기에 농산물 대금을 월별로 나눠 지급받음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농협이 자체 자금으로 월급을 지급하고 천안시가 이자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천안시는 농업인 월급제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올해 초 농협 자체수매약정 체결 및 월급제에 참여할 농가를 신청 받았다.

 

이후 대상자 선정심의에 들어가 34개 벼 재배농가를 지급대상자로 확정했으며, 이달부터 농산물대금 선지급제를 시행한다. 선정된 농가들은 앞으로 농협과 농가가 맺은 농산물출하약정을 기반으로 약정 금액의 50%를 월별로 나눠 6개월 동안 지급받게 된다.

 

올해 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시행한 천안시는 성과와 만족도를 조사해 내년부터는 품목추가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천안시 ‘농업인 월급제’ 시행…농산물대금 선지급 받는다. © 시사뉴스24

 

박상돈 시장은 “농업인 월급제 시행이 영농자금에 대한 농가의 부담을 완화하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와 지역농협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천안지역 12개 농‧축협 조합 통합운영협의회장인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은 “천안시와 조합이 뜻을 같이해 농민과 농촌을 위해 함께 한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 조합장들이 힘을 모아 지자체의 사업을 적극 도와주고, 농촌과 농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며 농업인 월급제 시행에 대해 박상돈 시장과 시 농업정책과 공무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상돈 시장을 비롯해 홍순광 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장,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 윤노순 천안농협 조합장, 차상락 성환농협 조합장, 이재홍 성거농협 조합장, 민병억 직산농협 조합장, 민광동 입장농협 조합장, 이보환 아우내농협 조합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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