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 최초’ 박상돈 천안시장 질병관리청 방문 “코로나 백신 물량 늘려달라”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1/02/01 [13:30]

‘지자체장 최초’ 박상돈 천안시장 질병관리청 방문 “코로나 백신 물량 늘려달라”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1/02/01 [13:30]

 박상돈 천안시장(왼쪽 맨 위)은 1일 질병관리청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이 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중 최초로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해 백신 물량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박 시장은 이날 나성웅 질병청 차장 등 주요 관계자와 함께한 자리에서 천안시의 방역체계를 함께 진단하고, 백신 접종 준비상황과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며 충분한 수량의 백신 지원을 요청했다.

 

천안시는 수도권과 영호남을 잇는 교통의 관문이자 방역의 관문으로서 유동인구가 많아 감염 확산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 노출돼 있다. 수도권 전철과 KTX열차가 지나 수도권 인구 유입이 많고, 관내 14개 산업단지와 11개 대학이 있어 수도권, 충청 일대로 통근, 통학하는 유동인구는 물론 외국인 거주자도 많다.

 

또 의료인력은 자체인력 15명과 관내 민간의료기관 지원 밖에 없어 백신 접종 시 의료인력이 매우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박 시장은 지자체별 특수성을 고려한 감염 취약군의 신속한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천안시의 지리적 특성에 합당한 충분한 수량의 백신 분배 ▲인구수에 비례한 정부 차원의 의료인력 재분배 ▲백신 접종 대상 선정 일부 재량권 부여 등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천안은 수도권과 인접한 충청이남 방역의 최전방 관문으로 대한민국이 실질적 집단면역 확보에 성공할 수 있도록 천안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선도하는 거점도시 기능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지난 1월 25일 출범한 천안시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응추진단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차질 없는 예방접종 시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천안시는 18세 이상 시민 57만 명 중 70%에 해당하는 49만여 명을 목표로 접종을 실시해 집단면역력을 형성할 계획이다.

 

공공시설을 활용한 최소 5개소 이상 접종센터를 설치해 하루 최대 4,800명의 시민이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으며,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천안시의사회 등 전문가와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한 백신접종 지역협의체 구성도 완료했다.

 

이외에도 지역의사회, 간호사회와의 협의로 부족한 인력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공모를 활용한 필요 인력 확보 등 백신접종 인력 완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천안시에서는 1일 0시 현재 83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193명이 확진됐고, 12월 234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1월에는 139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10일 이후 22일 연속 한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은 다소 완화됐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2.4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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