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충남 천안시 서북구보건소(소장 이현기) 산하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직원들이 상습적으로 출·퇴근 시간을 어기다 감사에 대거 적발됐다. 5개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에서 4년간 154회나 적발됐다.
3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시 감사관이 지난해 12월 13일부터 5일간에 걸쳐 서북구보건소의 최근 4년간의 기관운영 전반에 대해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 복무관리 소홀 ▲병가관리 소홀 ▲업무추진비 집행 부적정 ▲자산 및 물품취득비 집행 부적정 ▲선금 보증서 미징구 ▲민원 서류 접수 소홀 ▲감염병 발생 등의 보고 소홀 등 16가지(시정6, 주의9, 권고1) 사항을 적발하고 6명을 주의 조치 하는 한편 269,600원 회수 또는 부과취소 처분을 내렸다.
감사 결과 서북구보건소 산하 11개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 중 5개소는 정당한 사유 없이 출근시간(오전 9시)을 지나 무인경비시스템을 해제하거나 퇴근시간(오후 6시) 이전에 해제하는 등 복무규정을 위반했다. 특히 한 보건진료소는 지난 4년간 55회에 걸쳐 오전 9시 이후 보안시스템을 해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에 적발된 5개 보건지소 및 보건진료소는 관련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또한 서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는 전기공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전기공사업 면허를 보유하지 않은 전기자재 도·소매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해 감사에 적발되기도 했다.
한편, 감사관은 서북구보건소의 선제적 방역망 강화와 지역사회 감염확산 최소화를 위한 진단검사 확대 및 안전하고 빈틈없는 예방접종센터 운영 등은 모범사례로 선정했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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