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천안사랑꾼’ 황천순의 새로운 도전 “지역 현안 꿰뚫고 있다”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2/02/07 [17:37]

[인터뷰] ‘천안사랑꾼’ 황천순의 새로운 도전 “지역 현안 꿰뚫고 있다”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2/02/07 [17:37]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1992년 대학 입학과 함께 시작된 사회참여운동, 회사에 근무하며 노동운동, 정당에 입당해 청년위원장 활동, 3년여의 국회의원 비서‧보좌관, 그리고 12년에 걸친 3선 시의원.

 

40대 젊은 기수론을 내세우며 천안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황천순 충남 천안시의회 의장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다양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천안을 이끌어갈 새 리더’를 자임했다.

 

특히 2010년 최연소 천안시의원(36세), 2020년 최연소 천안시의회 의장(46세)과 최연소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등 가는 곳마다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그 비결에 대해 “열정과 욕심이 많아서”라며 멋쩍게 웃었다.

 

‘지금의 천안을 원하신다면 저를 뽑지 마세요’라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의 책을 내고 오는 12일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는 황 의장은 “지역의 현안을 꿰뚫고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이제는 천안도 지방의회에서의 굵직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 실제 행정부를 이끌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탁월한 갈등조정 능력과 합리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12년간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황 의장을 7일 의장실에서 만나 그간의 소회와 포부를 들어봤다. 

 


Q. 최근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는다면?

 

32년 만에 이루어낸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입니다. 

 

우리 의회는 인사권 독립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노력을 쏟아 왔습니다. 지난해 12월 지방의회 중 처음으로 집행부와 인사 운영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협치의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라 자부합니다. 

 

Q. 인사권 독립은 이뤄졌다지만 아직 미비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이 추가로 필요할까요?

 

행정기구 개편이나 정원, 예산 등에 대한 권한은 여전히 자치단체장에게 있습니다. 이러한 권한들이 의회로 넘어와야 완성되는데, 지금은 반쪽짜리 독립입니다. 앞으로 9대 의회에서 의원님들이 공감대를 형성해 한목소리를 내 정부와 국회에 건의해 해결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강화된 자율성과 전문성에 걸맞는 책임성과 투명성으로 의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합니다.

 

Q. 12년 의정생활 중 기뻤던 일과 힘들었던 일을 꼽는다면?

 

가장 기뻤던 일은 지난해 10월 5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집행부, 95개 공동주택 단지와 손잡고 ‘공동주택 내 어린이집 임대료 5% 지속 준수 상생협약’을 체결한 일입니다.

 

힘들었던 일로는 지난해 6월 합의를 이룬 ‘천안삼거리공원 재조성 사업’ 건을 꼽겠습니다. 오랜 기간 집행부와 의회 간 불협화음이 났던 건이고, 의회는 시민과의 약속을, 집행부는 예산의 효율성을 주장해 불협화음이 있었는데,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으로 오직 시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마침내 여‧야가 의견을 모았습니다. 

 

 

Q. 최근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하셨는데,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전략은 어떤 것인가요?

 

저는 시장 후보 중 가장 젊은 후보입니다. 천안시는 시민 평균 나이가 39.5세이며, 18~39세 사이의 청년인구가 전체 인구의 3분의 1가량 되는 젊은 도시입니다. 천안을 계속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청년 세대의 목소리에 더욱 공감하며 역동적이고 활기찬 변화를 만들어 낼적임자입니다. 

 

특별히 제가 최연소 타이틀이 많습니다. 2010년 당시 36세에 최연소로 천안시의회 의원에 당선됐고, 2020년에는 최연소 천안시의장에, 그리고 역대 최연소로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에도 선출됐습니다. 역대 최연소 시장으로서 우리 시정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새 힘을 불어넣고 싶습니다. 

 

또한 3선 지역의원으로서의 경험과 8대 후반기 시의회 의장직을 맡아오면서, 지역의 현안을 꿰뚫고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천안도 지방의회에서의 굵직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 실제 행정부를 이끌어가야 할 때입니다. 

 

Q. 최연소 타이틀이 많은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나이는 40대지만, 1992년 대학에 입학하며 사회참여운동을 시작했고, 이후 기업 노조위원장과 정당 청년위원장, 그리고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2010년부터 내리 시의원 3선을 했으니 정치경력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6, 7, 8대 천안시의회에서 모두 조례를 최초 발의할 만큼 열정과 욕심 많아 최연소 타이틀을 많이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Q.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책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해주신다면?

 

책 제목이 ‘지금의 천안을 원하신다면 저를 뽑지 마세요’ 입니다. 제목 그대로 지금의 천안이 아닌 새로운 천안을 꿈꾸며, 그동안 해왔던 의정활동들과 시민들이 살아 숨 쉴 수 있는 천안을 만들기 위해 그려온 저의 생각들을 담아보았습니다. 

 

초선의원 때 ‘천안시사립작은도서관 지원조례’를 시작으로 각종 조례 발의, 천안시 아파트 고분양가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통해 이 문제를 공론화시키고 당시 성성동 한 아파트 분양가를 평당 1400만 원에서 1100만 원대로 낮춘 일 등 그동안 해온 의정활동 경험과 이를 통해 구체화한 천안 시정 발전의 방향을 그려보았습니다.

 

Q. 책 제목이 다소 도발적입니다. ‘지금 천안’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경부선을 중심으로 한 동‧서간, 그리고 도시와 농촌간의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고,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시민들에게 와닿지 않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동‧서균형발전을 위해 경부선 지하화를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통해 개발에서 나오는 이익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농촌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관농업과 스마트팜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농민들이 유채꽃이나 코스모스를 심어 시민들이 한 두 시간 체류하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가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천안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우리 지역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농가가 생산력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시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Q. 현재 천안시가 가장 잘 하고 있는 점과 못 하고 있는 것을 꼽는다면?

 

천안시가 소통을 잘 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최근 천안시가 도시 경쟁력이 여러 단계 높아졌는데, ‘소통’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에 천안시가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못 하고 있다기보다는 해결해야 할 문제로 교통문제와 동서간 크게 벌어진 아파트 가격차를 꼽을 수 있는데, 저는 이 문제를 공원 활성화로 일부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독립기념관에 많은 미개발 공간을 돈 적게 들이면서도 힐링 공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아울러 도서관과 보건소가 과에서 국으로 승격했는데, 그 다음은 공원 관련 부서라고 생각합니다.

 

Q. 천안시민에게 자신을 다섯 글자로 소개한다면?

 

저는 ‘천안사랑꾼’입니다. 고향인 천안을 누구보다 사랑하며, 천안시민들의 행복이 곧 저의 행복이 되는 사람입니다. 이전부터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 학부 시절 학생운동, 또 회사 입사 후 노조 활동을 했었고, 이후 고향인 천안에서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제도 개선과 정책 개발 등 좀 더 살기 좋은 천안을 만들고픈 마음에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제 강점은 여야 대립을 풀어내는 갈등조정 능력, ‘합리적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대립과 갈등을 넘어서 진정한 협치로 시민의 행복을 담는 그릇이 되어 여러분과 동행하며 나아가겠습니다.

 

Q. 의정 생활의 마무리에 천안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어느덧 제8대 후반기 의회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묵묵히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삶이 너무나 어렵고,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시기를 힘겹게 이겨내고 계신 소상공인분들이 희망을 끈을 놓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듯이 우리가 함께 힘을 낸다면 곧 빛이 다시 밝게 빛나게 될 것입니다. 

 

시작할 때 가졌던 마음 그대로, 시민들의 빛과 소금이 되어 8대 의회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겠습니다. 강인한 호랑이 기운으로 시작한 임인년, 여러분 가정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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