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6‧1지방선거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는 김동완‧김태흠‧박찬우 전‧현직 국회의원 3명의 경선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공정한 경선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태흠 의원이 ‘경선을 하자’고 제안하고 나서 일각에서 제기돼 온 전략공천설은 물 밑으로 가라앉았지만, 충남도민의 뜻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공정한 경선이 되기는 애당초 틀렸다.
경선 룰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태흠 의원에게 출마를 공개적으로 권유하고, 충남 당협위원장 대다수가 ‘김태흠 의원의 충남도지사 당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결의’하고 나선 뒤 하는 경선이 과연 충남도민의 민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까?
박찬우 예비후보의 고향이자 국회의원(천안갑)을 지낸 천안지역의 당협위원장들 조차 3명 모두 중앙당의 특정 후보 편들기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고 ‘김태흠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상황에서 권리당원들이 ‘항명’을 선택할 수 있겠는가?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현장을 누비고 있는 박찬우, 김동완 예비후보가 ‘김태흠 후보 만들기’에 들러리만 서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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