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충남 천안시로컬푸드직매장이 19일 김장축제를 열고 지역취약계층을 위해 김장김치 100박스(1,000kg)와 쌀 30포(300kg)를 천안시복지재단에 기부했다.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부지를 제공하고 천안농협(조합장 윤노순)과 동천안농협(조합장 조덕현)이 힘을 합쳐 설립한 천안시로컬푸드직매장에서 개최된 ‘제1회 천안시로컬푸드 김장축제’에서는 가족 단위 참여자들이 손수 김치를 담그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절임 배추에 김장 속을 채우는 어린 자녀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함께 김장을 하는 부모들도 모처럼 만의 가족나들이에 연신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행사장의 또 다른 한 켠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1,000kg의 김장김치를 천안시복지재단에 기부했다. 

윤노순 천안농협 조합장은 “우리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많은 시민들이 구입해 주시면 좋겠다”며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김장을 담그는 즐거운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덕현 동천안농협 조합장은 “천안시로컬푸드직매장은 농민들이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올해 처음 김장축제를 개최했는데, 해마다 행사를 이어갈테니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준공한 천안시로컬푸드직매장은 대지면적 2,439㎡, 건축면적 998.78㎡ 2층 규모로 지어졌다. 1층에는 로컬푸드직매장과 공유주방이, 2층에는 카페가 들어서 시민 누구나 로컬푸드를 구매하고 휴식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