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농업·농촌 어디로 가야하나? 행정-농민-전문가 한자리에

엄병길 기자 | 기사입력 2022/12/02 [15:50]

천안 농업·농촌 어디로 가야하나? 행정-농민-전문가 한자리에

엄병길 기자 | 입력 : 2022/12/02 [15:50]

 천안 농업·농촌 포럼. © 시사뉴스24


[시사뉴스24 엄병길 기자] 충남 천안시 농업·농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행정과 농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천안시와 (사)천안공동체네트워크 함께이룸이 공동주최하고 천안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이 주관해 2일 천안축구센터에서 개최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 천안 농업·농촌 포럼’에서는 로컬푸드직매장 운영과 작부체계 구축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천안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박두호 단장은 “천안시 농업·농촌이 중요한 주제임에도 행정과 민간,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없어, 그런 갈증을 풀기 위해 오늘 포럼을 마련했다”며 “시민이 적극 참여하고 의견을 내줘야 행정도 반영해 정책을 추진한다”면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당부했다.

 

‘천안시 로컬푸드 기획생산과 직거래 정책방향’을 주제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종형 천안시 농업환경국장은 “로컬푸드 직거래를 활성화 하고, 로컬푸드 가공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24-7에 28억5천만 원을 투입해 연면적 894㎡ 규모로 생산시설(반찬, 건식, 습식 등), 저온창고, 다목적실 등이 들어서는 가공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2025년 3월에 가공센터를 준공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지역파트너플러스 정천섭 대표이사는 ‘천안 먹거리계획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농가소득 양극화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대표는 “전국 농가 중 연소득 1천만 원이 안 되는 농가가 73%에 달하고, 1억 이상인 농가는 4.7%로 소득 양극화가 심각하다”며 “시장경제에 맡겨놔서 이렇다. 그래서 로컬푸드 푸드플랜은 기존 먹거리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농업인들이 지속가능한 소득을 올릴 수 없고, 시민들이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 받을 수 없다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농산물 중 지역 농산물 비중은 15% 정도이고, 85%는 유통업자들에 의해 싼 다른 지역 농산물이 공급된다. 가공식품 중 95%가 대기업 산이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발제는 세종시에 로컬푸드직매장(싱싱장터)을 조성하고 작부체계를 구축해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윤석춘 연동면장(전 로컬푸드팀장)이 세종시 로컬푸드직매장 사례를 소개했다.

 

윤 면장은 “직매장 운영을 농협에서 할 것이냐, 재단을 만들어 공공형으로 갈 것이냐에 대해 농가와 지자체, 의회, 소비자의 공감대를 형성해 결정해야 한다”며 “세종시는 준비 6개월 만에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를 만들어 운영했는데, 단체장이 의지가 있었고, 시의원들도 전폭적으로 도와줬으며, 생산자도 의욕이 넘쳤다”고 밝혔다. 이어 “기획생산 체계를 구축해 월 150만 원을 버는 어르신 1,000농가 육성을 목표로 했다”며 “지역 농산물과 가공식품만 판매해 소비자는 원스톱 쇼핑이 안 돼 불편한 부분이 있지만 이 것을 지키지 않으면 마트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병수 천안시 로컬푸드생산자협의회 감사, 유혜정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 고재환 옥천군 로컬푸드팀장, 김철환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 박두호 (사)천안공동체네트워크 함께이룸 이사장이 참석해 천안 농업과 농촌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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